• 제목:오델로
• 시간:2001년 11월 2,3일 (오후 7:30)
• 단체명:영남오페라단

세계적 문호 세익스피어의 비극 ‘오셀로’를 원작으로 한 베르디 말년의 걸작 오페라 <오텔로>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걸작으로 손꼽히면서도, 국내 무대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작품입니다.

세익스피어의 희곡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베르디가 앞의 작품 <아이다>로부터 16년간의 침묵을 지킨 뒤 73세에 발표한 마지막 오텔로는 이제까지의 이탈리아 오페라 전통에서 벗어나 극과 음악을 혼연 일체로 융합시킨 베르디 전 생애의 기념비적인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 오페라 <오텔로>는 사랑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베네치아와 터키의 정치적 관계, 무어인에 대한 인종차별, 오텔로라는 인간의 복잡한 성격 등 남달리 깊고 무거운 원작의 연극적 요소를 음악적으로 승화시킨 심오한 작품이기도 합니다.